여야, 대북정책 선점 경쟁
여야, 대북정책 선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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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5-07 09:00
  • 승인 2004.05.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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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대북정책과 관련, 선점 경쟁에 돌입했다. 열린우리당은 남북국회회담 추진단을 구성하고, 야당측에 초당적 협력을 당부하는 한편, 대 국민 동의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김근태 대표는 4월 23일 “각 당 내부에서 논의가 된 직후에 공동으로 만나서 남북국회회담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방향과 절차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도 과거와 같은 경직된 대북관을 버리고 유연하고 미래지향적인 대북관을 표명하고 있다.

박근혜 대표가 지난 2002년 방북을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교분’을 쌓은 데다 과거 북한이 회담 의제로 제시했던 국가보안법 문제에 대해 최근 개정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유연한 대북관을 보여주는 것도 큰 변화의 징후라는 평가다. 민주노동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직접 만나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민노당 권영길 대표는 4월 23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남북간 건설적인 관계 수립을 위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각 당은 지난 4월 22일 북한 용천역 폭발 사건과 관련, 애도의 뜻을 표시하고, 적극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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