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과 화장품·식품 사업 등. 때문에 아모레퍼시픽은 분할 전 태평양의 매출액과 별 차이가 없다.태평양은 그야말로 말뿐인 지주회사이다. 때문에 주가를 지탱해 줄 호재를 발견할 수 없다.태평양은 평가가격이 42만9,500원이다. 지난 29일 평가가격의 절반에도 채 못 미치는 18만3,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어 30일 15만6,000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이틀째 하락세다. 반면, 홀로서기에 나선 아모레퍼시픽은 쾌재를 부르고 있다. 평가가격이 25만3,500원이었지만 30일 40만9,500원으로 전일 대비 6.36% 오름세로 이틀째 상한가를 치고 있다.
이에 증권전문가들은 “태평양의 주가 하락은 이미 예상됐던 일”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시가총액을 순자산 비율로 배분해서 책정된 결과 태평양의 평가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산정됐고, 지주회사로서 자회사의 지분율을 높이기 위해 유상증자를 해야 한다는 부담이 동시에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김기안 삼성증권연구원은 “재상장 초기 태평양 주가의 약세는 당연한 일” 이라며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적정가격 대비 평가가격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되었으므로 앞으로도 꾸준한 상승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예형 인턴 sugardonut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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