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지역인재할당제, 민간기업으로 확대” 촉구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지역인재할당제, 민간기업으로 확대” 촉구
  • 김을규 기자
  • 입력 2018-09-15 17:26
  • 승인 2018.09.15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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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숙 의장, 전국시․도의장협의회에 건의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광역시의회 배지숙 의장(사진)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 ‘지역인재할당제를 민간기업(10대 그룹)으로 확대할 것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제출했다.

이 안건은 지난 14일 수원에서 개최된 협의회 임시회 안건으로 채택돼 중앙정부에 건의될 예정이다.
 
배지숙 의장은 “경기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7월 현재 청년실업률은 9.3%로 1999년 통계작성 이래 최악의 실업률을 기록하는 등 취업난이 심각하고, 인재 유출로 인한 지방도시의 인구는 현저히 줄어들고 반면에 수도권 인구집중은 더욱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인재들에게 지역에서 일자리를 확보해 주는 것이야 말로 국가의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배 의장은 “현재 공공기관에만 적용되고 민간기업의 경우에는 권고수준에 불과한 지역인재 할당이 국내 10대 그룹에 대해서 만이라도 의무 적용될 수 있도록 현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 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개정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당장 올해 10대 그룹의 채용부터 지역인재 할당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지역인재 할당 기준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줄 것”을 건의했다.
 
배지숙 의장은 “심각한 취업난으로 인해 지역생산을 담당해야 할 지역인재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 등 외지로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6대 광역시의 현재 인구를 역대 최대 인구였을 때와 비교해보면 부산은 42만8천 명(11%), 대구 5만9천 명(2.4%), 광주 1만5천 명(1%), 대전 3만7천 명(2.5%), 울산은 1만4천 명(1.2%) 등 수도권인 인천을 제외한 지방도시의 인구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러한 상황을 계속 방치하게 되면 지방화 시대라는 세계적인 추세와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지방 소멸의 길을 걸어야 할지도 모른다"면서 "지방도시의 인구 감소를 막고 수도권 인구집중을 해소해 국토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역인재들에게 필요한 일자리를 지역 스스로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반드시 조성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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