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레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로 남아메리카의 강호다. 비록 칠레가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실점을 하지 않은 만큼 선전했다는 평가다.
벤투 감독이 부임한 후 첫 2연전은 관중 만원 속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코칭스태프는 큰 틀에서 팀을 운영할 청사진을 구상했다. 선수들도 면밀히 살폈다.
벤투 감독은 "예상대로 어려운 경기였다. 칠레가 우수했다"면서도 "우수한 선수, 경험 많은 선수가 있는 팀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했다고 본다. 90분 동안 지배하는 경기를 하려고 했지만 이런 상대로 무엇보다 스타일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코스타리카~칠레와의 2연전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좋은 실력과 기술을 보유했다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1월 중요한 대회(아시안컵)를 앞두고 개선해야 할 점, 노력해야 할 점들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벤투호는 다음달 우루과이, 파나마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일부 포지션에서 엔트리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 벤투 감독은 "이번 명단은 월드컵 3경기, 월드컵 최종예선 10경기, 추가적으로 본 경기들을 통해서 확정한 것이다. 추가적으로 일부는 기술파트에서 조언을 받아서 선발했다"면서 "23~25명일지 모르겠지만 내가 마지막 결정권을 가질 것이다. 10월까지는 시간이 좀 있다. 많은 경기가 있으니까 많이 보고 분석해서 누가 어떻게 선발될지는 임박해서 결정할 예정이다"고 했다.
이어 "선발 기준에 대해서는, 당연히 기술이 있어야 한다. 대표팀에 대한 열망과 간절함도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에 24명은 잘 보여줬다. 10월에 일부 바뀔 수도 있지만 팀을 운영하고 선수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승우를 기용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벤투 감독은 "전술적인 판단"이라고 밝혔다.
오두환 기자 od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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