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교역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對미국, 對중국 교역수지 증가
[일요서울ㅣ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상공회의소(회장 이재하) FTA활용지원센터가 발표한 '2018년 상반기 대구지역 對FTA체결국 교역현황' 조사에 따르면, 지역의 상반기 對FTA 체결국 수출입 실적은 48억7천2백만불로 전년(41억7천9백만불)대비 1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무역수지는 11억7천4백만불 흑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8억6백만불)대비 3억6천8백만불 증가했고, 지역전체 무역흑자(16억7천8백만불)의 75.8%를 차지했다.
FTA체결국이 대구지역 전체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5.9%(수출74.7%, 수입 78%)로 전년동기(74%)대비 1.9%p 증가하였고, 전국수치 67.7%(수출72.5%, 수입62.5%)보다 8.2%p 높아 FTA 활용유인도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출품목은 자동차부품(4억1천6백만불)으로 FTA체결국 전체 수출액의 14.3%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기타기계류, 펌프, 고속도강및초경공구, 폴리에스터직물, 합성수지, 경작기계, 인쇄회로, 기타정밀화학원료, 기타철강금속제품 순이었다.
미국의 한·미 FTA 발효(‘12.3월) 이후 자유무역협정(FTA) 특혜관세의 효과적 활용으로 자동차 부품 등 지역 주요 수출물품이 증가했으며, 한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 쿼터로 철강금속제품의 수출은 감소하였으나, 나머지 품목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사드(THAAD) 보복조치의 영향으로 소비재 일부 및 서비스 부문은 감소하였지만, 상품 수출입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對중국 수출액은 9억2천3백만불로 전년대비 18.7%, 수입액은 11억1천5백만불로 13% 각각 증가했고, 수출입액도 20억3천8백만불로 수출입실적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 수출의 다변화 정책(넥스트 차이나) 일환으로 신흥시장인 동남아 지역에 대한 투자확대와 신규 수출기업발굴을 통해 수출입 모두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구상공회의소 이재경 상근부회장은 “미국과 중국의 교역환경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교역실적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될 경우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지역기업들이 FTA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며 대구FTA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컨설팅, 교육(설명회)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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