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대학교, 위기 극복을 위해 힘 모은다.
한국국제대학교, 위기 극복을 위해 힘 모은다.
  • 이도균 기자
  • 입력 2018-09-08 09:54
  • 승인 2018.09.08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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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대학 위기극복에 진주시가 나서...더 좋은 장학제도, 신입생에 다양한 혜택 제공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교육부는 지난 8월 23일 '2018년 대학 기본역량진단'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323개 대학(일반대 187, 전문대 136) 중 207개 대학(일반대 120, 전문대 87)이 '자율개선대학', 66개 대학(일반대 30, 전문대 36)이 정원감축 권고를 받는 '역량강화대학', 20개 대학(일반대 10, 전문대 10)이 정원감축 권고와 함께 재정지원이 제한되는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분류됐다.

앞으로 3년 후 80개 이상의 대학들이 이 같은 위기에 처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국제대는 재정지원제한대학 II 유형으로 2021년까지 35% 정원 감축과 함께 신ㆍ 편입생에 한해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제한을 받게 된다.

이에 한국국제대 관계자는 이번 대학 평가를 도약의 기회로 삼고 다양한 후속조치들을 준비 중이라 밝혔다.

2020~2021년 입학인원조정을 위한 입학조정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해 약 35%의 입학정원을 감축한다.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산학, 봉사팀(교수+직원+학생)을 구축하고 취업, 창업지원 본부를 총장직속 기관으로 상향 조정하고 재학생 취업 기회와 질을 높일 예정이다.

그리고 대학구성원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대학소통위원회 운영과 외국인 유학생의 날을 선포해 적극적인 유학생 유치에 힘을 기울 예정이다.

앞으로 지역사회와 상생ㆍ봉사ㆍ헌신할 수 있는 지역대학으로 재탄생을 계획 중이다.

한국국제대는 학생들이 국가장학금제도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도 밝혔다.

신ㆍ편입생들에게 국가장학금 I 유형에 해당하는 금액을 졸업 만료 시 까지 학교에서 전액 보전하고 원거리 학생에게 기숙사 비용 30%(식비 제외)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만학자(현재 만 30세 이상) 역시 50% 장학금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1년간 200만원, 매학기 100만원을 특별장학금으로 지급하겠다는 파격적인 방침을 밝혔다.

그리고 진주시는 5일 오후 2시 진주시청에서 조규일 진주시장과 한국국제대학교 강인언 총장권한 대행은 진주시와 한국국제대학과의 협업을 통한 지역대학의 생존 전략을 수립하고, 이와 더불어 차별화·특성화를 통한 지역 대학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폭 넓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의 ‘대학 구조개혁’ 추진과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 등 ‘위기와 기회’의 공존 국면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진주시와 지역대학들과 상생 방안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한국국제대학교 강인언 총장권한 대행은 “지방대 육성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의 필요성 및 대학구조개혁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학과 지자체간 상시 협조체계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조규일 진주시장은 "소통 창구개설과 더불어 진주시 대학의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하며 "나아가 진주시 소재 대학 총장과의 만남을 통해 진주시와 상생할 수 있는대학의 발전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이와 같은 소통창구를 통해 지자체 및 지역 사회에 공동 목표와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충분한 논의로 거쳐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국제대학교는 교육부 기본역량 진단평과 결과에 상관없이 기존보다 더 좋은 장학제도로 신입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장학제도를 개편했다.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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