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경북대 사학과BK21플러스사업단(단장 한기문)은 영국사학회(회장 설혜심)와 함께 ‘제1회 영국-동아시아 역사학자 학술회의’를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경북대 국제경상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

‘영국과 동아시아 역사에서의 중심부와 주변부’이라는 주제 아래 총 7개의 세션으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는 한영일 세 나라의 저명한 역사학자 27명이 발표자로 참여한다.
 
‘중심과 주변’은 노벨상 수상자인 이매뉴얼 월러스틴이 세계사 구조를 파악하기 위한 분석도구로 제시한 개념이다. 이 개념은 초강대국과 약소국, 제국 정부와 식민지, 그리고 수도와 지방의 관계를 분석하는데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 영국, 일본 역사에서 ‘중심과 주변’의 구조를 면밀히 조사하고, 이들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중락 경북대 교수(전 영국사학회장)는 “‘중심과 주변’이라는 개념은 세계와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유용한 분석틀이자 영국과 영연방의 관계를 이해하는데도 매우 유용한 주제가 될 것”이라며 학술대회의 의미를 밝혔다.

또한 한기문 경북대 사학과BK21플러스사업단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글로컬 역사문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사업단이 주최하는 제5회 국제학술대회로서, 대학원생들의 연구능력 향상을 위해 별도의 세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주제발표자에는 영국 왕립역사학회 회장을 역임했던 피터 맨들러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Prof. Peter Mandler)와 조안나 이네스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Prof. Joanna Innes), 쓰루시마 히로카즈 일본 구마모토대 교수(Prof. Hirokazu Tsurushima), 아키타 시게루 일본 오사카대 교수(Prof. Shigeru Akita) 등이 포함돼 있다.

한국에서는 이영석 광주대 교수, 설혜심 연세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