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실장 주재… 3차 정상회담 논의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임종석 실장 주재로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1차 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는 국정원, 국가안보실 등 유관부처·기관과 함께 장하성 정책실장, 김재현 산림청장 등도 참석한다. 준비위는 총괄 간사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맡는다.
앞서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지난 5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 첫 회의는 특사단 방북 일정과 관계없이 임종석 실장이 주재하기로 예정돼 있었다”고 밝혔다.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1차 정상회담 제반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로, 지난 3월 15일 출범했다. 준비위는 정상회담 직전인 지난 4월 19일까지 6차례 회의를 열어 일정, 의제 등을 조율했다.
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에는 ‘판문점선언 이행추진위원회’로 전환, 정상회담 합의사항의 분야별 후속조치 계획 및 단기·중장기 과제를 설정해 추진했다. 이행추진위 회의는 지난 5월3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총 3차례 개최됐다.
이행추진위가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로 재전환됨에 따라 남북이 이달 중 평양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던 3차 정상회담이 윤곽을 드러낼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정의용 수석대북특사를 포함한 대북특사단은 이날 ‘당일치기’ 평양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환했다. 앞서 특사단은 ▲남북 정상회담의 구체적 일정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의제로 방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아름 기자 pak5024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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