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사업 신흥재벌 4인방 떴다!
골프장 사업 신흥재벌 4인방 떴다!
  • 서종열 
  • 입력 2005-05-11 09:00
  • 승인 2005.05.11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5일근무제도와 골프 대중화 추세에 맞춰 국내 재벌기업들이 골프산업으로 몰려들고 있다. 이미 대형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는 삼성, 한화 등을 포함해 CJ그룹이 ‘나인브릿지’를 운영 중이며, 홀로서기에 나선 GS도 최근 ‘엘리시안CC’를 시범운영하는 등 재벌기업들이 골프장 사업에 올인하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재벌기업들을 능가하는 골프장 전문기업, 즉 골프장 신흥재벌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레이크힐스(사장 윤진섭)는 최근 골프장 전문기업으로 위상을 착실하게 다지고 있다. 재일교포 출신인 윤 회장은 4개 골프장(용인 제주 안성 함안) 81홀을 확보한 상태. 여기에 순천에 36홀, 속리산에 18홀 규모를 더 건설할 예정이다. 모두 완공할 경우 국내 최대인 135홀을 보유한 명실상부한 ‘골프장 재벌’에 등극할 예정이다. 윤 회장의 동생인 천룡CC의 윤진동 사장도 골프장을 독자적으로 운영 중이다. 특히 윤진동 사장은 국내 최초로 골프회원을 위한 ‘골프텔’을 도입해 업계의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중앙CC에서 출발한 에머슨퍼시픽(이중명 회장)은 전형적인 골프장 기업. 27홀 규모의 중앙CC를 운영한 이익금으로 ING내셔날, 리츠칼튼CC를 인수하며 단숨에 81홀을 확보, 두각을 나타냈다. 여기에 오는 10월 금강산(18홀)과 경남 남해(19홀)의 코스를 완공하면 삼성, 한화를 제치고 국내 최대 코스를 운영하는 기업이 된다. 인천공항 유휴부지에 골프장을 건설 중인 클럽폴라리스(주)는 오는 7월, 18홀을 먼저 개장한 뒤 연내 54홀을 추가로 열어 총 72홀 규모의 골프장을 갖출 예정이다. 클럽폴라리스는 에이스회원권거래소, 교보, 임광토건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했으며 72홀이 모두 ‘퍼블릭골프장’인 점이 특징이다.이밖에도 단일 골프장으로 54홀을 보유해 국내 최대를 자랑하는 (주)서울레이크사이드의 유맹철 대표와 미국 LA근교의 골프장을 사들이며 국제적인 골프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흥관광개발의 이동준 회장도 주목받는 골프장 재벌이다.

서종열  snikerse@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