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변인실은 이날 오전 양국 정상이 전화통화를 하고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 등 최근 한반도 상황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실은 FFVD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동의한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따라 이달 유엔총회를 계기로 교착 상태에 빠졌던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협상은 물론, 종전선언 추진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은 작게는 한미정상회담, 크게는 종전선언 추진을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5일 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의 방북 결과와 9월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에 따라서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남북미중 4자의 종전선언 추진도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날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북미대화의 촉진자,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적극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동의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특사단이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 결과를 자신에게 알려달라"고 말했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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