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트럼프 “9월 유엔 총회 때 만나기로 합의”
문재인·트럼프 “9월 유엔 총회 때 만나기로 합의”
  • 고정현 기자
  • 입력 2018-09-05 08:46
  • 승인 2018.09.05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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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미국 백악관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갖고 북핵과 관련된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를 가졌으며 이달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를 계기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백악관 대변인실은 이날 오전 양국 정상이 전화통화를 하고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 등 최근 한반도 상황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실은 FFVD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동의한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따라 이달 유엔총회를 계기로 교착 상태에 빠졌던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협상은 물론, 종전선언 추진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은 작게는 한미정상회담, 크게는 종전선언 추진을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5일 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의 방북 결과와 9월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에 따라서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남북미중 4자의 종전선언 추진도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날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북미대화의 촉진자,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적극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동의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특사단이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 결과를 자신에게 알려달라"고 말했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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