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서 홍 전 대표의 복귀설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지난 지방선거에 대한 우리 패배의 책임 분석도 끝나지 않은 상태다. 국민들께서 판단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한국당 정당개혁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 의원은 '당명 변경'에 대해선 "고민을 심각하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당명만 바꾼다고 해서 정당이 새로워지는 것은 아니다. 결국 정당이 지향하는 가치, 정당의 각종 행태 이런 것을 고쳐야 하는 것이 먼저다"라면서 "그것과 함께 당명 개정을 검토하는 것은 저는 필요하다 생각한다. 왜냐면 자유한국당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너무 많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 당이 지향할 가치라든지 우리 당의 여러 가지 시스템을 바꾸면서는 당명을 바꿀 수밖에 없다. 그런데 당명을 바꾸는 데에 있어서 저는 자꾸 수식어를 붙이는 게 맞지 않는 것 같다. 저희 자유한국당을 영어로 하면 '리버럴 코리아 파티(Liberal Korea Party)'가 된다. 그러면 외국 가서 설명을 하면, 무슨 당인지를 모른다. 그러면 'Conservative(보수당)'다,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앞으로는 미국처럼 우리가 민주당-공화당 체제로 간다든지, 이런 명확한 당명이 맞지 않나 생각을 해봤다"라고 덧붙였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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