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칠곡군 가산면 다부리에 위치한 다부동전적기념관은 대구 사수의 보루인 다부동 전투의 전승을 기념하기 위해 1981년 11월 30일 국방부에서 건립했다.
18,744㎡ 부지에 기념관(1동 304.5㎡)과 구국관(1동 659.8㎡)을 비롯해 전적비, 충혼비, 명각비 등이 있다.
다부동 전투는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 방어선을 형성한 직후부터 반격으로 전환할 때까지 국군 제1사단과 미 제1기병사단이 대구 북방의 왜관과 다부동에서 북한군 제2군단(제3, 13, 15사단)의 8월, 9월 공세를 저지한 방어전투다.
이 전투에서 국군 제1사단은 유학산과 다부동 일대에 주 저항선을 형성하고 북한군 3개 사단과 25일 동안 교전하여 북한군의 8월 공세를 저지한 후 미 제1기병사단에 진지를 인계하고 신녕지역으로 이동했다.
미 제1기병사단은 다부동과 지천 도덕산 일대에서 북한군 2개사단(제3, 13사단)과 23일간의 공방전을 전개한 끝에 북한군의 9월 공세를 저지하고 대구 북방의 방어선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이 전투로 미 제1기병사단은 공세 이전의 계기를 포착하여 반격작전으로 전환하게 됐다.
국가보훈처에서는 국가유공자의 공훈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건축물․조형물․사적지 또는 국가유공자의 공헌이나 희생이 있었던 일정한 장소 등을 현충시설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다부동전적기념관’은 2003년 2월에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대구지방보훈청에서는 현충시설을 국민들이 즐겨찾는 역사교육의 현장·체험의 장소로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2018년부터 매월 지방청 SNS를 통해 관내 현충시설을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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