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광주 하헌식 기자] 광주 남구는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자살 문제에 대한 심각성과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9월 한 달 간 관내 곳곳에서 우울‧자살예방 릴레이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3일 남구(구청장 김병내)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오는 6일 푸른길공원 진월동 일원에서 시작해 14일 봉선동 근린공원, 20일 봉선시장, 28일 효천지구 천년나무 아파트 단지 일원에서 각각 펼쳐진다.

2016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살자는 연간 1만3000여명으로, 인구 10만명당 25.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부터 30대 사이에서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었고, 40대부터 50대에서도 2위를 기록할 만큼 심각한 상황을 보이고 있다.

남구는 자살의 심각성이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우리 주변에 가까이 다가온 만큼 이번 캠페인을 통해 주민들이 자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위기 상황시 대처법을 익힐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남구 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캠페인을 통해 남구에 생명존중의 문화가 확산돼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이 없는 살기 좋은 남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 정신건강복지센터는 2004년부터 남구지역주민 모두를 대상으로 정신질환의 예방․ 치료, 정신질환자의 재활 등 정신건강 친화적 환경조성에 힘쓰고 있다.

광주 하헌식 기자 hhs51510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