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번째 키커 응우옌 꽝 하이가 실축했고 마지막 키커 쩐 민 브엉의 슛은 골키퍼 손에 걸렸다. UAE는 다섯 번째 키커가 나설 필요도 없었다.
준결승에서 한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1-3으로 무릎을 꿇은 베트남은 한 경기 만에 심기일전, 역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했지만 접전 끝에 웃지 못했다.
베트남은 D조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해 1위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끈끈한 조직력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토너먼트에서 바레인, 시리아를 차례로 꺾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첫 4강 진출을 통해 베트남 축구가 보여준 가능성과 잠재력은 대단했다. 향후 아시아 축구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박 감독의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
오두환 기자 od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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