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인 물량 마케팅으로 온라인 음악 시장을 점령하려던 이동통신사 음악 사이트의 인기가 식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의 ‘멜론’ 은 지난해 11월 말 음악사이트 1일 평균 방문자수 4위로 뛰어오를만큼 그 영향력이 대단했다. ‘멜론’을 추격하던 LG텔레콤의 ‘뮤직온’도 오픈 직후 10위권 내에 진입하며 온라인 음악사이트 시장을 긴장시킨 바 있다. 그러나 기존의 음악 사이트들이 마케팅 반격에 나서면서 ‘멜론’과 ‘뮤직온’의 파괴력은 한풀 꺾였다. 웹사이트 방문자수 순위에서 전문 음악사이트들에 상위 자리를 내어주거나 10위권 내 진입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전문 온라인 음악사이트들은 “이동통신사의 물량 공세가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 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SK텔레콤 측은 “기존 사이트들의 마케팅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 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SK텔레콤측은 “꾸준히 회원이 증가하고 있다. 방문자수 순위는 상대적인 것일 뿐 멜론이 크게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라고 설명했다. LG텔레콤 관계자 역시 “순위에는 연연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LG텔레콤은 “뮤직온은 이제 서비스 시작단계다. 현재 서비스 대상이 LGT 가입자 중심이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금물” 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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