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신운정역 신설 계획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며 문제를 제기했다.입주자대표회의 추진위원회는 신운정역의 신설에 대해 “자체 조사결과 광고문구는 파주시가 지난 2001년에 만든 도시개발 마스터플랜 중 ‘운정역을 남쪽으로 이전함’ 이라는 부분에서 따온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북쪽에 있던 기존역사를 남쪽으로 이전한다는 문구만 나와 있을 뿐 신설역사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고 지적하며 “도시개발 마스터플랜은 검토중인 계획 중 하나지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 그럼에도 현대산업개발은 분양을 위해 허위 과장 광고를 했다” 고 주장했다.이어 입주자들은 “현대산업개발은 신운정역 건설예정이라는 호재에 힘입어 조기에 분양을 마감해 추가로 분양광고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우리도 입주시 ‘단지 프리미엄’ 을 예상하며 기대감에 입주했지만 분양당시와 조건이 너무 달라 허탈하다” 고 말했다.
파주시와 철도청은 기존의 운정역을 아파트가 위치한 남쪽으로 옮기거나 신운정역을 신설하는 방안에 대해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라고 못박고 있다.파주시 관계자는 “도시개발 마스터플랜은 하나의 구상안에 불과하다. 지난 2001년 ‘도시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당시 신운정역 건설이 검토된 적은 있지만 2003년 5월 건설교통부의 ‘파주 신도시 계획발표’에서 이 사안이 빠지게 돼 신운정역 신설은 사실상 백지화된 상태다. 그리고 역의 이전이나 신설은 철도청 소관이지 파주시 소관이 아니다” 라고 밝혔다. 철도청 관계자도 “운정역 부근엔 경의선 전철화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따라서 운정역을 이전하거나 신설할 여력이 전혀 없다” 고 잘라 말했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측은 입주자들의 거센 원성에 곤혹스러워하면서도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자유로 아이파크의 경우 지난 2001년 당시 파주시의 도시개발계획이 일반인에게도 공고·공람된 사항이라 광고문구를 넣었다. 당시 조기 분양마감으로 이후에는 어떤 형태로든 자유로 아이파크에 대해 광고하지 않았다” 고 해명하며 “분양광고 당시와는 달리 돌발상황이 발생한 것이지 고의성은 전혀 없었다. 허위광고로 몰아가는 것은 지나친 억측” 이라고 반박했다.현재 자유로 아이파크 입주자들은 현대산업개발을 상대로 공정거래위원회에 허위 과장 광고에 대한 민원을 제기했고 공정위는 이를 접수, 심사중에 있다.공정위 관계자는 “조만간 위원회에서 이 사안에 대한 시정명령 여부를 최종 결정지을 방침” 이라고 전했다.그러나 현대산업개발측이 허위광고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어 입주자들과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재윤 yoonihoora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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