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두 번째 월례 '시민과의 데이트'… 9월초 시정운영방향 밝힐 듯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민선7기 진주시정이 출범한지 두 달이 됐다.

조규일 시장은 두 번째 월례 시민과의 데이트로 오는 30일 진주시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실을 찾아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만나 이들에 대한 지원 방안과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시와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데이트에서 소상공인 지원 및 활동을 위한 조례 제정, 소상공인 콜센터 운영비 및 연합회 사무실 지원 등 평소 건의하고 싶었던 사항에 대해 자유로운 대화를 나누는 등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조규일 시장은 지난 7월 12일 국립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남지역대학 이전추진 위원회 및 주민과의 만남으로 첫 번째 월례 시민과의 데이트를 가졌다.
7월 중순부터 8월말까지 시민과의 데이트는 읍면동 주민과의 대화로 방향을 잡고 전체 30개 읍면동 중 21개 읍면동을 방문해 180여건의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진주시는 시민과 소통ㆍ공감하는 열린 시정을 위해 올해 안에 시민소통위원회를 구성해 조례 제정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연말에 창립총회를 열고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조례안을 심의하는 진주시의회 일정을 감안하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조규일 시장은 취임 후 두 달 동안 시정 분야별 간담회를 15차례 가졌다.
간담회는 자원봉사단체, 상인연합회, 문화예술인, 농업인, 이전 공공기관, 교육청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과 이뤄졌으며 특히, 지난 7월 24일에는 진주시의회 전체 시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진주 발전을 위해 뜻을 같이 했다.
간담회는 현장에서 열리는 경우가 많고 경우에 따라 시장실에서도 수시로 열린다.
시장의 소통 행보는 지역의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곳에서도 이뤄진다.
휴가 기간에도 조규일 시장은 이성자 미술관과 청동기문화 박물관을 찾았고 구례지역에서 열린 농업인 행사장도 찾았다.
조규일 시장은 취임 후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낮은 자세에서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뛰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취임 후 2개월 동안 조규일 시장은 낮은 자세에서 시민들과 직원들의 말을 주로 경청하고 있다.
읍면동 순방에 참여한 시민 박모씨는 “시민들을 따뜻하게 바라보고 손을 꼭 잡으면서 밝은 미소로 인사하는 시장님의 모습에서 시민과의 소통ㆍ공감 의지가 느껴졌다고”고 말하며, “지금까지 읍면동 주민과의 대화에 많이 참여했지만 이번만큼 분위기가 좋았던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시는 공약사업 세부내용 등을 포함한 민선7기 시정운영 방향에 대한 기자회견을 9월 초에 가지고 시민들과 민선7기 시정운영을 공유할 계획이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