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민주평화당은 최근 고용 지표와 관련 통계청장 교체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차제에 통계청 독립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29일 논평에서 “국가 통계는 재정, 복지, 분배 등 각종 정책의 로우데이터다. 국가의 모든 정책 결정이 통계를 기반으로 이뤄진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미 통계청장 교체는 정치적 논란으로 번졌다”며 “앞으로 어떤 국가 통계가 발표되더라도 국민들은 색안경을 끼고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국회에 출석해 통계청장 교체 논란과 관련, ’기재부 관료들이 늘 가던 자리에 외부 전문가를 시킨 것은 통계청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존중하자는 취지였다’고 발언했는데, 그는 “이는 작금의 통계청장 교체 논란 맥락에서 볼 때 매우 어색한 변명”이라며 “이러니까 역대 정권에서부터 통계를 둘러싼 논란이 그치질 않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통계청 독립을 위해 “기재부 외청으로 있는 통계청을 독립시키고 통계청장의 임기를 보장하는 한편 인사 재정권을 줘야한다”며 “그래야 ‘정권 입맛에 맞는 통계’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