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정기권은 주중에 정기적으로 특정구간을 이용하는 경우 정상요금보다 45∼60% 저렴한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기간이 10일, 20일, 1개월로 고정돼 있고 평일에만 쓸 수 있어 다양한 이용객의 수요를 맞추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새로 도입된 ‘기간자유형 정기권’은 10일부터 1개월 이내에서 고객이 자유롭게 이용기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주말이나 휴일에도 사용할 수 있는 ‘휴일 사용’ 옵션도 추가됐다. 적용되는 할인율은 현행 정기권과 동일하다.
또 코레일은 정기권 이용객 편의 향상을 위해 이르면 연말까지 자유석을 이용할 때 직접 승차권앱 ‘코레일톡’에 좌석을 등록할 수 있는 ‘셀프검표’ 서비스를 도입할 방침이며 열차가 지연된 경우(KTX 20분 이상) 역 창구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코레일톡으로 열차지연보상을 신청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며 “열차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정기권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제도의 서비스를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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