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복지지원단은 지속적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
[일요서울|인천 조동옥 기자] 남편의 실직 이후 생활고에 시달린 A씨 부부는 ‘이렇게 살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심정으로 연수구청 희망복지지원단의 문을 두드렸다.어린 나이에 임신한 A씨 부부는 병원에 갈 돈이 없어 임신 사실을 알고도 병원에 가본 적이 없으며 자녀 또한 집에서 출산했다.
가정 내 출산으로 인해 자녀의 출생신고를 하지 못했으며, 이에 기본적인 영유아 예방접종도 하지 못한 채 라면과 편의점 음식 등으로 끼니를 해결하며 생활해왔다.
앞날이 캄캄했던 A씨 부부는 길에 게시된 긴급복지지원제도 홍보 현수막이 한줄기의 희망이었고 이를 통해 희망복지지원단에 도움을 요청했다.
구 희망복지지원단은 A씨 부부를 위해 긴급지원제도를 통해 긴급생계비와 주거비를 지원했으며, 동 주민센터 사례관리담당자,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관계 기관들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아기 예방접종을 비롯한 A씨 가구에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현재 A씨 부부는 동 사례관리 담당자의 도움을 받아 자녀의 출생신고를 위한 유전자 검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A씨 부부의 사회 적응과 자립을 위해 동 주민센터에서는 사례관리 사업을 통한 지속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구에서는 위기가구를 적극 발굴하기 위해 긴급지원제도와 SOS복지안전벨트 사업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신고하거나 본인의 어려움을 직접 신고할 수 있도록 ‘소리함 이웃사촌’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희망복지지원단은 지속적으로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해 대상자들이 건강하고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지원제도를 상담하고 연계하고 있다”며, “위기를 겪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이 무사히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연수구가 돕겠다”고 말했다.
인천 조동옥 기자 mgs5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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