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국제아카데미는 개발도상국의 해양 분야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여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해양수산부와 2012여수세계박람회재단이 201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5회째를 맞은 이번 아카데미에는 파푸아뉴기니, 인도네시아 등 29개국의 해양 분야 공무원, 연구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교육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환경 변화, 심해저 자원 개발 등 주요 현안과 앞으로의 대응방향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국제해양법에 관한 강의도 진행한다.
교수진으로는 백진현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소장을 비롯해 토마스 H. 하이다(Tomas H. Heidar),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 김두영 전 국제해양법재판소 사무차장, 미셸 워커(Michelle Walker) 국제해저기구 법률 및 기술 위원회 의장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법 및 해양 정책 전문가 11명을 초빙했다.
특히 이번에는 클라이브 스코필드(Clive Schofield), 코터 라드로프(Coalter Lathrop) 등 해양경계 획정에 관한 전문가를 초빙했다. 교육생들은 가상 사례를 통해 해양경계 획정에 관한 협상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해양 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참가자들은 여수 해양경찰교육원, 여수 이순신 광장, 여수 향일암, 여수 이순신 마리나항 등 인근에 위치한 해양 관련 시설을 견학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과장은 “여수국제아카데미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해양 분야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우리나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요청에 부응해 개도국의 해양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진희 기자 cj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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