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 여자 역도 63㎏급에서 4위로 아쉽게 메달권에서 벗어난 문유라는 2015년 손목 수술을 받은 뒤 재기에 성공했다. 체급을 바꿔 8년 만에 다시 출전한 아시안게임 무대서 메달을 손에 그러쥔 것이다.
문유라는 연신 웃음을 짓는 듯 기뻐했다. 또 가족과 역도 관계자들도 그녀의 메달 획득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응원했다.
문유라는 "2015년 부상을 당한 후 나이도 있고 해서 다음 아시안게임은 힘들다고 생각했다. 메달이라도 걸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했어야 했는데 못 드려서 죄송하다"면서 "부상을 당하면서 나도 힘들다고 생각했다. 운동을 그만둘까도 생각을 했는데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 그래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라이벌 김수현의 존재로 한층 기량이 올랐다. 문유라는 "같은 체급에 라이벌이 있다보니까 조금 더 자극이 됐다. 수현은 나보다 어리니까 조금 더 앞날이 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도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열심히 운동하면서 생각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강민정 기자 km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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