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카누] ‘코리아’ 단일팀, 여자 카누 용선 500m 金 따내…종합대회 최초
[아시안게임 카누] ‘코리아’ 단일팀, 여자 카누 용선 500m 金 따내…종합대회 최초
  • 강민정 기자
  • 입력 2018-08-26 17:56
  • 승인 2018.08.26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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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카누 용선 단일팀이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단일팀으로는 종합 스포츠대회 사상 첫 금메달이다.
 
여자 단일팀은 26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조정 카누 레가타 코스에서 개최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카누 용선 500m 결선에서 2분24초788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손에 쥐었다.
 
2위는 2분25초092의 중국, 3위는 2분26초904의 기록을 세운 태국(2분26초904)이었다.
 
하지만 남자 단일팀은 5팀이 경쟁한 준결선 2조에서 2분16초416로 조 4위에 그쳐 메달 수확은 하지 못했다. 결선은 1~2조 3위까지 진출 가능하다.
 
탁구 등 일부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을 꾸려 국제무대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도출한 적은 있지만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과 같은 종합 스포츠대회에서 단일팀이 금메달로 이어진 것은 이번이 최초다.
 
올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최초로 단일팀을 만들었지만 메달까지 다다르지는 못했다.
 
앞서 여자 단일팀은 이날 열린 500m 준결선에서 2분27초203을 기록하면서 1위로 결선에 나섰다. 전날 2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여자 단일팀은 예선전에서도 2분24초044로, 전체 1위로 준결선에 진출한 바 있다.
 
카누용선은 노를 젓는 10명의 패들러와 북을 치는 고수 1명, 키잡이 1명 등 12명이 합심해 꾸려가는 경기로 결승선 통과 기록에 따라 순위가 매겨진다.
 
카누용선은 조정, 여자 농구와 더불어 이번 대회서 단일팀을 구성한 3개 종목 중 하나다. 카누용선 단일팀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지난 7월 말부터 약 3주간 충주 탄금호 조정경기장에서 함께 연습했다.
 
한편 단일팀이 따낸 메달은 한국이나 북한이 아닌 제3국 '코리아(Unified Korea)'로 집계된다. 시상식에서도 한반도기가 올라가며 국가 대신 아리랑이 경기장을 메운다.
 
한국의 메달 집계에 반영되지 않지만 포상금, 연금, 병역혜택 등 메달을 딴 이들은 동일한 혜택을 받는다.

강민정 기자 km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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