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일가족 4명 사망 경찰 수사 나서
옥천 일가족 4명 사망 경찰 수사 나서
  • 강민정 기자
  • 입력 2018-08-25 21:22
  • 승인 2018.08.25 2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충북 옥천에서 일가족 4명이 목숨을 잃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돌입했다.
 
25일 옥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7분경 옥천군 소재 한 아파트에서 A(39·여)씨와 그의 세 딸이 사망한 것을 A씨 여동생이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여동생은 경찰에서 "언니가 연락이 안 돼 가보니 언니와 조카들이 숨져 있어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도착 당시 A씨와 딸 B(10)양, C(9)양, D(8)양은 입에 거품이 묻은 채 사망한 상태였다. 외상과 외부침입 흔적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 E(42)씨는 양쪽 팔목과 복부를 자해한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중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빚에 시달리던 남편이 부인과 자녀들을 약물로 살해한 뒤 자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E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일가족의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강민정 기자 kmj@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