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사장은 또 “대출한도 상향조정은 금융공사 단독으로 할 수 없는 만큼 정부당국, 국회 등과의 협의를 거쳐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은 공사 출범 초기기 때문에 고정금리 상품만 판매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변동금리 상품 도입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이어 대출금리 추가 인하와 관련해서는 “시중금리 동향을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모기지론은 장기 대출상품이므로 금리조정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택금융공사는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내린 직후인 지난 17일 모기지론 금리를 연 6.45%로 0.25% 포인트 인하했었다.
이와함께 주택금융공사는 금융기관들의 전산개발과 직원교육 등이 완료되는대로 9월 중순부터 중도금 연계 모기지론을 순차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3월25일 모기지론 판매를 개시한 후 지난 25일까지 총 1조8,375억원의 모기지론을 판매했다. 주택금융공사는 또한 지금까지 발행한 1조5,290억원의 주택저당증권(MBS) 대상자산을 분석한 결과, 모기지론 이용자의 △평균연령은 38세 △평균 대출금액은 6,900만원 △평균 주택구입가격은 1억2,8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 지역이 전체 고객의 67.8%를 차지했고, 평균 대출금리는 연 6.66%, 만기는 20년(87%)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성필 부동산신문 windsorj@r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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