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소득주도 경제방침, 국민 신뢰 잃어”
김관영, “소득주도 경제방침, 국민 신뢰 잃어”
  • 고정현 기자
  • 입력 2018-08-21 10:17
  • 승인 2018.08.21 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정위 퇴직자 불법 재취업 관련 비난도
<뉴시스>
[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소득주도 경제 방침에 대해 “국민들이 신뢰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들과 야당의 목소리를 경청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제 문 대통령이 근래 최악의 경제지표에 대해 ‘좋은 일자리 늘리기를 국정의 중심에 놓고 재정과 정책을 운영해 왔지만 결과를 놓고 보면 충분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씀했다”며 같이 밝혔다.
 
그는 “결과가 충분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재정과 정책 방향의 수정을 야당이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며 “첫 약을 잘 못 써서 나라 경제가 병들었는데 여전히 진단에 변화가 없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공정거래위원회 퇴직자의 불법적 재취업과 관련해 “김상조 공정위원장이 취임 이후 지금까지 왜 이 사실을 이때까지 몰랐는가. 오랜 기간 공정위 활동을 감시해온 사람으로 이런 조직적인 불법 재취업 사실에 낌새조차 챌 수 없었는지 의문”이라며 “풍문에 들은 정보라도 있었다면 취임 후 이를 살펴봤어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또 과연 공정위뿐이었을까. 대기업들과 직접 관련 있는 경제 관련 부처들과 많은 산하기관들 역시 충분히 기업에게 소위 ‘갑질’ 행세를 할 수 있는 곳”이라며 정부에 “정부 및 공공기관 퇴직자들의 재취업 행태에 대해서 전수 조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공정위의 쇄신안에 대해 “민간과의 모든 소통을 막는 결정을 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듣는 것도 정책수립자의 역할”이라며 “정부의 제도적 보완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