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대선자금수사 등 정치적 사안은 김&장 등 외부법인에 의뢰하는 편이다. ‘수사에 비협조적인 기업’으로 분류되며, 비교적 강도 높은 수위의 처벌이 예상되는 롯데그룹도 상당히 급박한 상황이다. 대기업 총수로는 처음 검찰의 소환통지를 받은 신격호 회장과 신동빈 부회장이 검찰 수사에 불응, 계속 일본에 체류하고 있는 상태. 롯데는 현재 그룹내에 공식적인 법무팀이 없어, 외부 법무법인 및 가용한 인맥을 총동원하는 형국이다. 이미 손길승 회장의 구속에 이어 최태원 회장의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SK도 다급하기는 마찬가지. SK의 윤순한 SK텔레콤 상무를 비롯한 미국변호사자격증 보유자가 법무팀 내에 다수 포진하고 있지만, 분식회계와 대선자금 수사 등은 외부 법무법인에도 의뢰를 하고 있다.김동진 부회장의 소환이 예상되는 현대차그룹은 임영철 이사의 지휘 아래 법무팀이 움직이고 있다. <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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