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인수전’치열
‘진로 인수전’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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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2-19 09:00
  • 승인 2004.02.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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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를 잡아라”.지난해 진로가 국내 소주시장에서 부동의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진로 인수전’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진로는 지난해 소주 판매량이 5,272만상자(360㎖ 30 병 기준)로 전년(4,955만상자)보다 6.4% 증가했다. 이는 전체 소주판매량(4.6%)보다 1.8%포인트 높은 것.이로써 진로의 전국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54.6%로, 창사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서울 및 수도권 시장에서 진로의 점유율은 92.4%(전년 90.7%)까지 치솟았다.

여기에 법정관리 속에서도 진로는 매출액 6,433억원, 영업 이익 1,675억원을 기록, 기업가치를 한껏 높였다. 이에 따라 (주)진로를 인수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것이다. 현재 진로 인수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회사는 ‘대한전선·UBS·HSBC 컨소시엄’. 대한전선은 UBS·HSBC 등 외국계 금융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에 합의하고, 지난달 법원에 출자의향서를 제출했다.이외에 롯데, 하이트맥주, 두산 등도 진로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롯데는 진로 인수를 위해 일본 아사히 맥주와 골드만삭스측과 비밀리에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롯데측은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하이트맥주와 두산도 진로 인수를 위한 물밑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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