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 '최강욱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취임 후에 계속 이 문제가 더 확산되고 새로운 의혹까지 또 제기되고 하니까 이 문제는 선당후사의 자세로 당에 주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이 지사가 결정해야 될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의 지지율이 지방선거 이후에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데 그 중요한 원인이 물론 경제가 어렵다는 데에 기인하는 것이 크겠지만 그러나 한편으로 또 이재명 지사 문제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다"며 "다른 의원들하고 우리가 탈당시키거나 제명시켰던 다른 의원과 비교해 보면 이재명 경기지사에게는 저희가 관대하게 보호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저도 안타까운 마음에서 주저주저하면서 그 대답을 했습니다만 하여간 이 문제를 언제까지 끌고 갈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당이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도 어려움이 있다. 사법적 판단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라는 것도 4~5년 가는데 임기 내내 그러면 이것에 시달릴 텐데 좀 더 분명하게 입장정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이 친문 지지층의 표심에 호소하고 이해찬 의원의 측근인 이화영 의원이 경기도의 평화 부지사로 임명돼 전선을 형성하기 위해서라는 관측에 대해 "저는 그런 것까지 복잡하게 연결해서 정치공학적으로 생각한 것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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