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청년 채무자중 생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카드빚을 진 경우보다 명품구매 유흥비 등 소득 수준과 관계없는 소비충동이 빚어낸 채무자도 상당수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신용카드가 소비자들을 범죄자로 만들거나 자살케 하는 등의 역기능을 초래하고 있다며 신용카드무용론을 주장한다. 그러나 신용카드 활용여부에 따라서는 순기능 측면도 적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가령 신용카드는 동전이나 지폐를 휴대할 때의 불편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현명하게 사용하면 무이자할부 서비스, 연말 세액공제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어차피 쓸 비용이지만 현금만 사용한다면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신용카드의 장단점을 잘 고려해 신용카드 자체를 경원시하기 보다는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자녀들에게 가르쳐주는 것이 현명하다고 충고한다. 가령 부모들의 경우 자녀들의 핸드폰 요금을 대신 내주고 있는데 자녀 스스로 사용요금을 모르다 보니 무분별한 이용료로 부모들의 속을 썩이고 있다는 보도도 있다. 따라서 부모들이 자녀들의 핸드폰요금을 대신 내주기보다는 일정한 용돈을 줘서 스스로 관리하게끔 도와주는 것이 어릴 때부터 자녀들의 금융관리 능력을 심어주는 첩경이라고 한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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