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살 미화 논란에 “맞는 말도 막말이라는 괴벨스공화국” 재반박
홍준표, 자살 미화 논란에 “맞는 말도 막말이라는 괴벨스공화국” 재반박
  • 고정현 기자
  • 입력 2018-07-30 09:15
  • 승인 2018.07.30 09: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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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고 노회찬 원내대표의 죽음을 겨냥해 ‘자살 미화’라고 지적했다가 비난 여론에 휩싸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홍준표 전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같은 말을 해도 좌파들이 하면 촌철살인이라고 미화하고 우파들이 하면 막말이라고 비난하는 이상한 세상이 됐다. 맞는 말도 막말이라고 폄훼하는 괴벨스공화국이 돼가고 있다. 참으로 개탄할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 대표는 “어떤 경우라도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라며 “잘못을 했으면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지 그것을 회피하기 위해 자살을 택하는 것은 또 다른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죽 답답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일견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자살은 생명에 대한 또 다른 범죄"라며 "사회 지도자급 인사들 자살은 그래서 더욱 잘못된 선택이다. 아울러 그런 자살을 미화하는 잘못된 풍토도 이젠 고쳐져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은 맹비난했다. 정의당은 즉각 논평르 내고 “그 누구도 고 노회찬 대표의 죽음을 미화하지 않았다”며 “다른 사람의 처지를 생각할 줄 모르는 생각의 무능은 말하기의 무능을 낳고 행동의 무능을 낳는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예의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도 “정치지도자의 중요한 덕목 중 하나가 국민과의 공감능력인데 홍 전 대표는 공감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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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35574121 2018-07-30 11:12:13 112.150.249.139
원죄의식에서 나온 홍준표의 망언과 구질구질한 목숨

홍준표는 노회찬 의원의 사망과 대비되는 성완종 사건에서 법리적으로는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심리적으로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저주의 손가락질을 당하며 자신이 계속하여 도둑으로 몰리고 있다는 심리적 압박감에서 도둑이 제 발 저리는 표현과 삶을 언제까지나 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