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이 발생하면 하던 일이나 행동을 멈추고 쉬는 것이 가장 좋다

가톨릭의대 주임교수이자 의정부성모병원 신경과 과장인 박정욱 교수에게 여름 두통의 증상과 예방법을 알아본다.
박정욱 교수는 “편두통은 한 쪽 눈 주위의 심한 통증이 생기고 빛이나 소리 냄새등에 민감해져서 메스꺼움, 심한 경우 구토를 하는 주기가 잦아지는 증상을 보인다. 문제는 이 통증의 정도가 일상생활의 유지를 어렵게 할 정도라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안 겪어본 사람은 모르는 환자들의 고충을 공감했다.
사실 편두통을 유발하는 원인은 스무가지도 넘는다. 그 중에서도 강렬한 여름 햇빛과 더위로 인한 탈수증상은 편두통을 유발하는 주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충분한 수분 공급을 통해 편두통을 예방할 수 있다. 다만 음주를 수분 공급이라고 착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편두통이 있는 사람은 술을 한잔 마실 때 마다 물도 같이 한잔 마시는 것이 숙취로 인한 두통과 기존의 편두통을 그나마 줄일 수 있다.
박 교수는 편두통이 발생하면 하던 일이나 행동을 멈추고 쉬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론 불가능 하기 때문에 밤에 잠을 잘 때 숙면을 취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휴식이라고 말한다. 하루 한잔의 커피는 카페인으로 인해 어느 정도 편두통의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지나칠 경우 숙면을 방해하고 다시 두통의 주원인이 되므로 주의하자.
만약 편두통의 증상이 충분한 수분섭취, 휴식 등의 방법으로도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잦다면, 삶의 질을 순식간에 떨어뜨리게 되므로, 예방적 처방을 실시할 수 있는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 북부 강동기 기자 kdk11020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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