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전산은 지난 7일 오전 8시 HTS서버의 결함으로 4시간 동안 HTS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증권전산으로부터 HTS를 아웃소싱해 운영하고 있는 한양, 하나, 신흥, KGI증권 등 7개 증권사는 4시간 동안 HTS를 통한 매매가 사실상 중단돼 고객들로부터 항의가 빗발쳤던 것으로 나타났다.증권전산은 이번 서비스 장애가 특정업체로부터 제공받은 서버에서 결함이 발생한 것인 만큼 정확한 원인조사를 통해 해당 업체에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입장이다.
업계는 HTS를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증권사에서도 시스템 장애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증권전산의 경우 증권거래소의 전산을 아웃소싱하고 있고 대다수 중소증권사의 전산을 책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전산장애가 수시로 발생하는 것은 증권사 전산 아웃소싱 업체로서의 자질이 의심되는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실제로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지난 7월말까지 증권회사들의 HTS 장애 발생 건수는 총 586건으로 이중 184건이 증권전산에 HTS를 아웃소싱하고 있는 증권사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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