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에 대한 지난 행보, 루머까지 떠돌아 구정운영에 악재가 예상
[일요서울|인천 조동옥 기자] 이강호 구청장의 보은, 꽃보직 인사를 두고 권불십년(權不十年) “권세는 10년을 가지 못한다”며 일부 공무원들이 격앙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기초단체에서 직원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선임들의 ‘꽃보직’ 자리인 총무팀장에 주사보(7급)에서 주사(6급)로 승진한 A씨를 전격적으로 인사를 단행하는 등 충성도에 따른 한직에서의 이동과 주요보직 인사에 대해 일부 공무들은 “보은인사”라며 구청장의 첫인사에 대한 차가운 눈길을 보내고 있다
게다가 부서이동 선호도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의회사무국 의정팀에 A씨의 부인 B씨가 자리를 꿰차면서 논란과 불만이 일면서 구청장의 지난 행보에 대한 각종 제보와 루머까지 잇따르고 있어 단체장의 구정운영 방향에 상당한 악재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대해 C씨는 “A씨의 인사단행은 연공서열과 능력 등을 무시하는 인사로 공무원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지고 있다”면서 “직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리인 의회사무국의 경우, 승진 등 인사에서 상당한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회사무국의 경우 집행부와의 별도의 조직으로 집행부의 인사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예산 등에 대한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 의원들이 방패역할을 하기 때문에 공무원들이 의원들에게 별도로 인사를 부탁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또 D씨는 “언론에서 지적하듯이 구청장이 이번 6,13 지방선거 기간중에 신중치 못한 일로 주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으면, 좀 더 앞을 내다보는 인사와 구정운영을 하여야 하는데 짧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구청장이 안타깝다”면서 “주민의 한 사람인 직원들에 대한 폭넓은 신뢰정치가 있어야 공무원과 주민 간에 간극을 좁히는 섬김행정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구청장은 꼭 명심할 것”을 주문했다
인천 조동옥 기자 mgs5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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