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닭‧오리‧돼지 사수하라”…축산농가 폭염대응 긴급지원 나서
나주시 “닭‧오리‧돼지 사수하라”…축산농가 폭염대응 긴급지원 나서
  • 조택영 기자
  • 입력 2018-07-23 10:15
  • 승인 2018.07.23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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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광주·전남지역에 12일째 폭염경보가 발령되면서 가축폐사가 잇따르자 나주시가 축산농가 긴급지원에 나섰다.
 
나주시는 폭염에 따른 축산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비비 3억1020만 원을 투입해 폭염 예방시설과 장비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최대의 닭·오리 산지인 나주지역에서는 230농가에서 닭 673만1200여 마리, 오리 180만4200여 마리 등 총 853만5400여 마리를 사육 중이다.
 
하지만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34농가에서 사육 중이던 닭·오리, 돼지 3만9245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축별로는 닭이(11농가) 3만3000여 마리로 가장 피해가 컸고, 오리(4농가) 6000여 마리, 돼지(19개 농가) 245마리 순으로 피해를 입었다.
 
연일 가축폐사가 이어지자 강인규 나주시장은 폭염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축산농가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한 시설·장비 지원을 긴급 지시하고 예비비 3억1020만 원 사용을 승인했다.
 
나주시는 폭염에 취약한 축산 농가를 선정해 오는 30일까지 축종, 사육규모, 축사여건에 적합한 시설·장비 설치를 신속하게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예정 장비는 축사 내부 온도를 낮추는데 효과적인 대형 선풍기, 스프링클러, 열 차단 페인트 등이다.
 
강인규 시장은 "축산농가에서도 폭염에 따른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차광막 설치를 비롯해, 축사 지붕 물 뿌리기, 송풍기를 활용한 축사 내부 공기 순환 등 가축 체온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전했다.

조택영 기자 ct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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