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올스타전] 최우수선수 김하성, 홈런왕 이대호
[KBO 올스타전] 최우수선수 김하성, 홈런왕 이대호
  • 오두환 기자
  • 입력 2018-07-14 23:45
  • 승인 2018.07.14 2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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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나눔 올스타가 2014년 이후 4년 만에 드림 올스타에 승리를 거뒀다.

넥센 히어로즈의 강타자 김하성은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나눔 올스타는 1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올스타전에서 김하성(넥센), 제라드 호잉(한화)의 맹타에 힘입어 10-6으로 승리했다. 

나눔이 드림에 승리를 거둔 것은 웨스턴(나눔), 이스턴(드림)으로 나눠 열리던 2014년 이후 4년 만이다. 우승팀 나눔에는 3000만원의 상금에 돌아가게 됐고, 나눔 올스타 사령탑을 맡은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은 승리감독상 몫으로 3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넥센 히어로즈의 강타자 김하성은 3회초 솔로포, 8회 3점포를 때려내는 등 3타수 2안타 4타점 1볼넷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하성은 올스타전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김하성은 MVP 기자단 투표 52표 중 26표를 얻어 25표를 얻은 호잉을 제치고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됐다.

넥센 선수가 MVP를 수상한 것은 2014년 웨스턴의 박병호(넥센) 이후 4년 만으로, 역대 두 번째다. 김하성은 2900만원 상당의 KIA 더 뉴 K5를 부상으로 받았다. 

호잉도 2회초 선제 솔로포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불꽃타를 선보였다. 호잉은 3루타가 빠진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지만, 김하성에 1표 차로 밀려 MVP를 놓쳤다.
 
호잉은 우수타자상 수상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상금은 300만원이다. 

우수투수상은 6회말 나눔 올스타의 7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내며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KIA 타이거즈 우완 투수 김윤동에게 돌아갔다. 김윤동도 상금 300만원을 받게 됐다. 

'인터파크 홈런레이스' 결승에서는 3아웃제의 연장까지 치른 끝에 호잉을 제치고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홈런왕에 올랐다.

전날 7아웃제로 치러진 예선에서 10개를 몰아쳐 드림 올스타 1위로 결승에 진출한 이대호는 결승에서 예선에서 나눔 올스타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8개를 쳐 결승 무대를 밟은 호잉을 제쳤다.

10아웃제로 진행된 결승에서 이대호와 호잉은 나란히 3개를 쳤고, 3아웃제로 이어진 연장에서 호잉이 홈런을 하나도 치지 못한 가운데 이대호가 첫 번째로 노려친 공을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겨 우승했다.

이대호가 홈런레이스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9년 이후 9년 만이다.

오두환 기자 od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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