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가 정당하기 위해서는 그 표출방법도 정당해야 한다. 그러나 경복궁 미투 사건을 보더라도 알 수 있듯이 그들의 분노가 아무리 정당하다 해도 그것을 표현하는 수단은 정당하지 못하다. 그러니 더 성숙해지기 전에는 나서지 말길 바란다. 자기들의 말과 자기들의 몸짓으로만 표현하는 것은 애들이 하는 짓이다. 남들이 알아듣게 표현하는게 어른의 방법이다. 조롱과 비아냥이 들어간다고 다 미러링이 아니며 정의도 아니다. 너희들만의 정의는 그저 놀음일 뿐이다.
미투 운동이 부당한 권력구조를 타겟으로 한다고 하고서 그 안의 남성 권력자들만 골라서 배제시키려 한 것은 그 권력구조를 여성들이 남성들 대신 차지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나? 그러니 집회도 그런 식으로 사람을 골라서 타겟으로 하고 남여대결 구도로 남성을 타겟으로 하는 혐오의 축제를 벌이는 것이 아닌가? 아마도 그들에게는 문대통령이 남성인게 미운게지. 차라리 박대통령이 여성이니 더 낫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대통령을 그렇게 까대는거 아닌가?
솔직히 여성들은 분노해도 되고 그래서 아무짓이나 해도 되고 남성들은 그 아무짓을 다 당하면서 그래도 그 분노의 원인을 헤아려야 하고 이거야 말로 차별아닌가? 자기들 안에서 목적 외의 것을 박리해 내지 못하면서 뭉뚱그려 본다고 뭐라 하면 안되지. 집회에서 워마드적인거 선긋고 비난하고 내버리지 않는건 묵인하는거다. 그러면서 워마드 시위라고 하는거 불평하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