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삼성 채권 170억 사채시장서 단서
추가 삼성 채권 170억 사채시장서 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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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2-27 09:00
  • 승인 2004.02.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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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사채시장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추가로 발견된 삼성 채권 170억원은 한나라당이 불법 정치자금으로 제공받은 112억원 어치 채권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사채업자들을 상대로 광범위한 조사를 벌인 끝에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당 관계자나 기업측과 각각 거래관계가 있는 사채업자를 상대로 출처가 의심스러운 뭉칫돈의 뿌리를 일일이 캐묻는 방식으로 수사를 벌인 끝에 거둔 성과라고 전했다. 검찰은 특히 사채시장에서는 각 당을 전담하는 업자들까지 있는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업이 채권으로 각 당에 제공한 불법 대선자금이 사채시장을 통해 현금화되는 과정을 추적해 전모를 파헤치겠다는 것이 검찰의 복안이다. 한편 전두환 전대통령의 은닉 비자금에 대해 전면수사 중인 검찰은 전씨의 차남 재용씨가 관리해온 167억원의 채권 가운데 73억여원이 전씨의 비자금 중 일부라는 사실을 확인한 데 이어 전씨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채권이 사채시장에서 유통된 추가 단서를 포착하고 추적 중이다. 사채시장이 정치권의 비자금 세탁장소가 되고 있는 셈이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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