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이번 대규모 명예퇴직 조치는 매출정체와 경쟁심화를 겪고 있는 유선시장의 문제를 일부 해결하고 아울러 조직효율화를 꾀한다는 점에서 공격경영의 틀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는 신규시장 진출에 실패한 데이콤, 유동성 위기를 맞고 있는 하나로통신, 부도처리된 두루넷 등 유선업체들과 달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KT는 인력감축으로 연간 3,300억원의 인건비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같은 기대에 대해 이용경 사장은 “노사 합의를 통한 인력구조조정을 통해 경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본 틀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이같은 기조하에 세계적 IT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KT의 변신이 향후 통신시장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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