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영 명예회장의 사모펀드가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한 시기(정확히 10월7일)에 이미 정보가 흘러나왔음을 의미한다.이미 달아오를 대로 오른 증권 시장에 비해 거래소는 뒤늦게 파악에 나섰다. 10월28일 현대엘리베이터에 주가급등 사유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한 것. 현대엘리베이터의 답변은 ‘근거 없음’이었다. 신한BNP파리바펀드는 이 대목에서 거래소의 심상치 않은 눈길을 의식한 것 같다. 거래소가 조회공시를 요구한 날로부터 펀드는 지분 매입을 중단했다. 공시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기 전까지 철저히 보안을 유지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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