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현악4중주 악보 23억에 팔렸다
베토벤 현악4중주 악보 23억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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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3-12-16 09:00
  • 승인 2003.12.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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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투비히 판 베토벤(1770∼1827)이 자필로 쓴 현악사중주 악보가 지난 5일 런던 소더비경매장에서 118만 파운드(한화 약 23억6,000만원)에 팔렸다.‘현악사중주 12번 E플랫’은 베토벤이 청각을 완전히 상실한 상태에서 제9번 교향곡 ‘합창’을 완성한 뒤 숨지기 3년 전(1824∼25년)에 작곡한 것으로 베토벤이 남긴 5대 명곡 가운데 하나다.소더비경매장에 따르면 한 두 장이 아닌 현악사중주곡 전체(31쪽)를 담은 자필 악보가 경매에 나온 것은 십여년만에 처음 있는 일. 낙찰자의 정체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며 전화를 통해 118만파운드를 불러 매입했다.소더비경매장은 이번에 팔린 ‘현악사중주 12번 E플랫(작품번호 127)’ 악보에는 베토벤이 일부를 지우고 수정을 가한 대목들이 포함돼 있어 베토벤의 작품 완성을 위한 과정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고 전했다.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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