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남편 사망전부터 경영권 노린듯”
현정은 회장 “남편 사망전부터 경영권 노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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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2-05 09:00
  • 승인 2004.0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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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 엘리베이터 회장은 최근 <신동아> 2월호 인터뷰에서 “몽헌 회장이 죽기 전에 ‘정상영 회장이 경영권을 노리고 있다’는 생각을 한 듯하다”고 말했다.현정은 회장은 인터뷰에서 “정몽헌 회장이 죽기 1년 전에 ‘정상영 회장은 질이 나쁘다’며 마구 화를 낸 적이 있고, 죽기 한 달쯤 전에는 ‘내가 친척들을 위해 혼자 이렇게 고생하는데 정상영 회장이 그것도 몰라주고 나한테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현 회장은 “현재 범현대가중 정상영 회장 편은 한국프랜지 김영주 회장 일가와 현대백화점 정몽근 회장 정도이며, KCC가 ‘범 현대가가 합의했다’고 운운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또 현 회장은 “당장은 여력이 없지만 경영권을 방어하고 회사를 잘 키운 다음에 현대그룹의 모체인 현대건설도 반드시 되찾고 싶다”는 견해를 밝혔다. 현 회장은 장녀 정지이 씨의 현대상선 입사와 관련 “홍보부는 KCC와의 경영권 분쟁으로 예민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보내고 싶지 않았고, 회사 관계자들과 협의해 재정부로 입사를 권유했다”고 말했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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