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아파트는상승 토지는 하락
대전지역 아파트는상승 토지는 하락
  • 김원군 부동산신문 
  • 입력 2004-04-14 09:00
  • 승인 2004.04.1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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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전에서 분양에 들어갔거나 분양 대기중인 아파트 시장에 투자자들이 몰리며 분양 열기가 또다시 가열되고 있는 반면 토지시장은 이전과 달리 미미하다. 3월 27일 대전시 서구청 옆에서 개관한 대우·신동아건설의 문화마을 모델하우스에는 이날 하루에만 1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며 지난해 불었던 투기열풍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는 4월초 2,290가구를 분양하게 될 문화마을 아파트는 고속철 대전역과 2006년 완공예정인 지하철1호선, 세이백화점 등 대형 쇼핑센터, 충남대병원 등 입지조건이 우수해 이전부터 실수요자 위주의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아파트 분양열기는 25일 청약신청을 마친 노은지구 13, 14블록에서도 마찬가지다. 14블록 26평형과 35평형의 경우 각각 4대1과 5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에서 접수가 마감됐으며 13블록 47평형의 경우도 대형평수임에도 2순위 경쟁률이 22대1까지 치솟는 등 최근 들어 대전 아파트 분양시장이 가열되고 있다.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반면 토지시장은 상대적으로 미온적이다. 한국토지공사 대전충남지사는 26일 노은1.2지구 상업용지와 준주거용지 등 9필지(16만여㎡)에 대한 분양신청을 마친 결과 56건이 신청돼 5대1의 기대보다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같은 지역인 노은2지구 59필지 분양시 행정수도 바람을 타며 2,000여건이 몰리며 34대1의 과열경쟁이 붙었던 것과 큰 대조를 보였다. 대전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은 “탄핵정국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불안하자 투자위험이 적은 노은지구 등의 신규아파트 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은 반면 자금규모가 큰 토지에 대한 투자는 조심스러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원군 부동산신문  ks@r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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