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미투운동' 정봉주 옹호 논란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중징계 예고
방심위 '미투운동' 정봉주 옹호 논란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중징계 예고
  • 홍준철 기자
  • 입력 2018-06-08 17:03
  • 승인 2018.06.08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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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캡처 사진>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성추행 의혹을 받던 정봉주 전 국회의원 옹호 논란을 일으킨 SBS TV 시사 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중징계를 예고했다

3월22일 방송한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제 9회는 정 전 의원의 성추행 논란에 관해 정 전 의원 측 사진 자료의 진위와 당시 상황을 분석하며 대담하는 내용과 편집을 통해 특정 국회의원 모습을 희화화하고 출연자들과 진행자들이 웃으며 대담하는 내용을 내보냈다.

방심위는 7일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정 전 의원 측 주장만 뒷받침한 내용을 방송하고, 일부 국회의원의 모습을 희화화한 해당 방송분에 대해 법정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9일 밝혔다.

방심소위는 해당 프로그램 관계자에 대해 징계가 필요하다고 보고 전체회의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법정제재 건의 결정 이유에 관해 "피해자 반론권이 보장되지 않았다는 점 외에도 해당 방송으로 인해 미투 운동의 진정성이 의심받게 되는 계기가 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짚었다.

3월22일 방송분은 추후 전체회의에 상정돼 법정 제재 여부가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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