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문화방송>이 ‘코리아리서치센터’에 맡겨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열린우리당은 20대(28.4%), 30대(29.3%), 40대(22.1%)에서 모두 2위인 한나라당보다 2∼11%포인트 높은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도 열린우리당은 수도권(23.7%)과 충청권(29.3%)에서 1위를 차지했고, 호남에서도 37.7%의 지지율로 32%인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뿐만 아니라 부산·경남권에서도 22.7%의 지지율로, 1위인 한나라당(27.4%)을 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한나라당·민주당 관계자들은 “최근의 추세는 전당대회 효과일 뿐, 곧 거품이 빠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를 두고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 대 열린우리당’의 양강구도가 굳어졌다”고 강조하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전당대회 효과’일 뿐”이라며 그 의미를 축소하고 있다.하지만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열린우리당의 강세 이유에 대해 20·30대의 젊은층이 지지층으로 결집하기 시작한데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우세지역인 부산·경남과 호남지역에서 열린우리당 지지율이 고르게 상승한 탓이라고 설명하고 있다.특히 한나라당 지지율이 20% 안팎에서 고정돼 있는 동안, 민주당 지지층이나 부동층 가운데 일부가 우리당 지지로 돌아서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으로선 ‘애가 탈 노릇’이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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