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이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댓글을 조작했다는 한 언론보도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전날 한 언론은 제보를 바탕으로 한나라당이 2007년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포털 기사에 댓글을 달고 댓글 공감수를 조작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해당 언론사를 통해 제보자 접촉을 시도하는 한편 실제 관련 기사 댓글에 매크로 사용 정황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정의당은 지난 5일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이 2007년 대선을 비롯한 각종 선거운동 기간에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포털에 댓글을 다는 등 여론 조작을 벌인 정황이 확인됐다"며 "한 정당에서 지속적으로 벌어져왔던 명백한 헌법유린 행위에 대한 조속한 검찰의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오두환 기자 odh@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