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후보 S씨, 도로서 방황하는 70대 구해
시의원후보 S씨, 도로서 방황하는 70대 구해
  • 경남 이도균 기자
  • 입력 2018-06-05 15:19
  • 승인 2018.06.05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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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단서로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경남 진주시에 6·13지방선거에 출마해 열정적으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시의원 후보가 6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방황하는 70대 노인을 구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한 미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제보자들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 50분경 진주시 상대동 뒤벼리 구간끝에서 시의원후보 S씨가 부인과 함께 퇴근하는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하던 중 갑자기 6차선 도로 중앙을 가로 질러 걸어가고 있는 70대 노인을 발견했다.

이 광경을 목격한 시의원후보 S씨와 부인은 곧바로 노인에게 달려가 차량을 피해 안전한 인도까지 부축하고, 노인이 친구를 만나러 타 지역을 가야한다는 말에 합동주차장까지 동행해 주었다.

하지만 시의원후보 S씨는 노인의 행동이 이상해 혹시나 하는 생각에 경찰에 연락한 결과 2일전 실종신고 된 노인의 인상착의와 너무나 비슷해 SNS와 지인들을 통해 다시 수소문해 노인의 가족 찾기에 나섰다.

다행히 노인은 시의원후보 S씨의 결정적 단서로 4일 오후 지구대에서 CCTV를 통해 합동주차장에서부터 동선을 파악해 진주 중앙시장 근처에서 발견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원후보 S씨 부인은 “남편을 돕기 위해 길거리 유세에 왔다가 실종된 할아버지를 우연히 발견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 가 다행이다”며 “누구나 도로에 노인이 있다면 도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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