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귀한 새 생명이 안전하게 탄생할 수 있도록 하고 2주간의 산후조리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익산시 신동에 위치한 모아산부인과는 지난 5월 말경 임신 9개월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병원을 방문한 장애인 김순희씨(가명, 25세)가 한 달 후 출산 예정임을 알게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산모의 상태가 임신중독 초기 증세로 생명이 위급해 빨리 제왕절개 수술로 아이를 낳지 않으면 산모와 아기 모두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모아산부인과 오병진 원장은 신동 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과 상의해 빠른 처치와 지원 결정으로 산모의 심신을 안정시켜 새 생명을 구하는데 성공했다.
오병전 원장은 “갑작스럽지만 또다시 위기에 처한 산모가 저희 병원 문을 두드린다면 힘껏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 박태신 신동장은 “착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병원 측에 감사드린다”며“ 상황이 어려워도 지역에서 조금씩 어려운 이웃을 돕는 노력을 함께 기울인다면 살기 좋은 익산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아산부인과는 1999년 개원 이래 생활이 곤란한 외국인 여성들의 부인과 질환을 무료로 치료해주는 등 20여년간 의료지원을 해왔다.
전북 고봉석 기자 pressg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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