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한민국, 최악의 시나리오... 환상에 취해 백년대계인 안보 무너져”
홍준표 “대한민국, 최악의 시나리오... 환상에 취해 백년대계인 안보 무너져”
  • 고정현 기자
  • 입력 2018-06-04 08:55
  • 승인 2018.06.04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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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우리가 우려하던 대한민국 최악의 시나리오가 진행되고 있는데, 한국은 환상적 민족주의에 취해 국가 백년대계인 안보가 무너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야 60살을 넘겨 살 만큼 살았지만, 내 자식, 내 손주, 내 국민이 북핵의 인질이 되어 노예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눈물 나도록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미북회담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남북은 합작하여 우리민족끼리를 외치고 있고, 미북은 합작하여 미 본토만 안전한 ICBM 폐기만 협상하려 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은 북핵도 연방제 통일하면 우리 것이라는 환상에 젖어 있고, 미국은 20세기 초 가쓰라-테프트 밀약, 1938년 뮌헨회담, 1950년 애치슨라인 선포, 1973년 키신저-레둑토의 파리정전회담을 연상시키는 위장평화회담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홍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서도 비판적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들려오는 외신들을 보면 외교도 장사로 여기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호언장담하던 북핵 폐기는 간 데 없고, 한국의 친북 좌파 정권이 원하는 대로, 한국에서 손을 떼겠다는 신호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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